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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경주기와 우울증[강형원 교수 칼럼]
작성자
김상호
홈페이지
http://www.mjmedi.com/news/articleView.html?idxno=35532
작성일
2018-10-15
조회
92
월경주기와 우울증[강형원교수칼럼]. 민족의학신문 2018년10월6일

몸맘하나 멘탈클리닉(Mommamhana Mental Clinic)<28>





밀물과 썰물, 계절의 변화, 밤과 낮, 달의 비움과 채움의 주기와 같은 자연의 리듬이 여성에게 월경주기로 반영된다.

28살 A양은 월경주기에 따른 극심한 기분변동 때문에 힘들어했다. 남자친구와 카톡 메시지를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이 발단이 되어 심한 말다툼 끝에, 다시는 만나지 말자고 절교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감정을 조절하기 힘들었고 급기야 자해를 시도했다. 이런 일이 처음이 아니라 했다. 이러고 나면 어김없이 월경은 시작되고, 그때서야 모든 게 잠잠해지는 느낌이었다. 그야말로 폭풍이 지나는 경험을 하는 것이다.

39살 B씨는 유능한 워킹맘이다. 그녀에게는 한 달에 한 번씩 되풀이 되는 고민이 있다. 생리 하루 이틀 전에 아이들을 절제할 수 없을 정도로 체벌을 하게 되고 그 죄책감으로 남몰래 자책하고 혼란스런 마음으로 한 주간을 보내게 된다고 했다.

A양과 B씨의 공통된 점은 ‘월경전불쾌장애’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월경주기에 따른 감정의 변화는 흔히 월경전증후군(Prementstrual syndrome, PMS)으로 알려져 있다. 이보다 심하고 극변한 증상이 개인, 대인관계 그리고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때 DSM-5에서는 ‘월경전불쾌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roder, PMDD)로 우울증의 한 유형으로 진단을 한다


'월경전불쾌장애'의 임상양상이 대인관계의 심각한 손상, 고함, 격한 행동 등과 같은 분노표출과 깊은 실의, 자책, 자기비하, 그리고 극심한 자살충동 등의 우울증상, 그리고 유방압통, 극심한 생리통 등의 신체증상들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크게 초래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핵심감정이 분노일 거라고 짐작한다. 하지만 분노는 겉으로 표현되는 양상이고, 깊은 내면의 숨은 비밀은 극심한 절망감에서 오는 우울에서 비롯된다.

슬픔과 우울은 차이가 있다. 슬픔은 인간의 내면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하고 겸허히 내 자신을 받아들이게 한다. 우울은 내면의 깊은 밑바닥에서조차 자신을 끌어내리려고 한다. 절망의 단계를 경험하며 자기 비하를 넘어 자기 존재를 부정한다. 상실은 명백한 대상이 있는 슬픔 속에서 오지만, 우울증은 상실로 인한 절망과 자기비하가 뒤따른다. 그래서 슬픔은 우울증이 아니라고 인지치료의 대가 데이비드 번즈 박사는 힘주어 말한다.

월경주기는 호르몬으로 조절된다. . 생명유지의 위해 자기애가 극단적으로 발휘되는 시기인 만큼 과민성, 예민성은 자기를 지키는 생존본능인 셈이다.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는<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라는 책에서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은 복합적이므로 전체적인 관점에서 다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마음, 감정, 식습관, 빛, 운동, 대인관계, 유전적 요인, 그리고 유년기의 특별한 기억(트라우마)등 모든 것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이해하기 힘든 행동들은, 먼저 여성의 주기적 속성을 이해하고 그녀 내면의 욕구들을 표현하는 메시지로 마땅히 존중받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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